그동안의 국내의 많은 여행지를 다녀온 기억과 사진을 바탕으로 몇편의 국내여행기를 기록하고자 한다.
그 시작은 3일간의 기록인 "남해여행"으로 시작하며,
오늘은 그 1편인, 해남 땅끝마을부터 여수 해상케이블카 까지의 남해여행코스를 얘기해본다.
어느 해부터인가, 아이들이 수험생이 되면서 여름휴가는 혼자 떠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아내는 아이들 케어를 이유로 “이번엔 혼자 다녀와”라며 배웅했고,
나는 그 틈에 평소 가보고 싶던 국내의 구석구석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기록은 2018년 7월,
서울을 출발해 해남 땅끝부터 진주까지 남해안을 따라 이어진 3박 4일, 1,700km의 남해여행코스이다.
차 안에 작은 짐과 음악, 그리고 시간만 있었던 여름의 기록.
지금부터 그 길을 다시 걷듯 꺼내본다.
서울 → 영암 → 해남 → 완도 → 장흥 → 여수
① 영암 청하식당 (✔️별도 포스팅 있음)
월요일 새벽 출발하여, 바로 직행한 이 곳. 지인 추천의 첫 식사부터 확실했다.
영암 청하식당의 묵직한 갈낙탕 한 그릇은, 장거리 운전의 허전한 뱃속을 든든히 만들어주기 충분했다.
🔗 Tommy의 발견 4탄– 청하식당, 갈낙탕 한 그릇의 진심
Tommy의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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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해남 땅끝마을 & 땅끝전망대
“여기가 땅끝입니다.”
해남의 남쪽 끝, 땅끝마을에 도착했을 땐 그리움보다 낯설음이 더 컸다.
맑은 하늘과 정돈된 전망대, 그리고 끝자락의 고요함.
지도에서 봤던 점 하나가 실제로 발 아래 있었던 순간.
③ 완도 장보고기념관
멀리서 보고, 저 분 누군가 했음
전망대 옆 바다를 바라보는 언덕길.
짧은 시간 들렀지만, 완도라는 이름 자체에 ‘바다의 왕’이 녹아 있는 느낌.
④ 장흥 정남진 전망대
남쪽의 중심, 정남진.
정확히 광화문에서 남쪽으로 1,000리라는 포인트.
작지만 의미 있는 상징성.
풍경보다 위치 자체가 특별했던 곳. 정남진 전망대
▶️ 정남대 전망대 옆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보성군 어느 식당에서 먹었던 떡갈비 정식 (가게이름은 기억 안남)
⑤ 여수 해상 케이블카
하루를 마무리하며 탄 케이블카.
짙은 어둠속에서도 화려하게 빛나는 여수밤바다. 이 여정이 정말 시작되었음을 실감했던 순간.
한 줄기 바람과 붉은빛이 피곤함을 씻겨주던 시간.
▶️ 케이블카 탑승구 인근에서 찍은 밤바다 영상
일명,, 왔노라!! 보았노라!! 찍었노라! 식^^
첫날은 이동량이 많았고, 예상보다 많은 풍경이 눈에 담겼다.
하지만 결국 기억에 남는 건 땅끝에서 불었던 바람과 케이블카 너머의 노을빛이었다.
내일은 여수에서 남해로, 길은 계속 이어진다.
서울 → 영암 → 해남 → 완도 → 장흥 → 여수 (약 6~7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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