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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자연.log16

올림픽공원 장미축제 🌹 장미광장에 핀 여름의 붉은 감정 6월 초, 서울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은 말 그대로 만개였다.햇살 아래 붉게 피어난 장미들이 하나하나 시선을 붙잡고, 바람은 꽃향기와 색감을 천천히 풀어냈다.카메라 셔터보다 먼저 감정이 반응하던 순간들.올림픽공원 장미축제의 정중앙, 바로 이 장미광장에서 여름이 시작됐다.색이 말을 거는 순간 – 장미가 만든 시간의 결 붉음과 분홍, 그리고 순백의 조화.장미는 피어난 게 아니라, 시간을 그려내고 있었다.걸음을 멈추면 향기보다 먼저 감정이 따라온다.장미광장 옆 붉은 언덕, 양귀비꽃의 흐드러짐장미의 화려함이 끝날 즈음,붉은 언덕이 조용히 시선을 끌었다.양귀비꽃이 만든 이 언덕은, 바람까지도 붉게 물들였다.이곳이 서울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올림픽공원은 사계절 내내 감동을 준다.장미광장의 붉은 물결에서 시작해,.. 2025. 6. 4.
The Seasons 🌿 – 계절과 풍경 사이, 두 개의 수목원 (국립수목원 광릉숲, 아침고요수목원) 수도권 대표적인 수목원인 국립수목원 광릉숲과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의 봄과 가을의 계절 감성을 6번에 거쳐서 느껴봤다.그 발자취를 다시 한번 정리해본다.“봄을 두 번 걷는다면, 한 번은 숲이고 한 번은 정원이었다” 두 곳 모두 자연을 걷는 공간이지만, 느낌은 참 다릅니다.한쪽은 비워진 숲, 한쪽은 채워진 정원.광릉 국립수목원과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서로 다른 온도의 장면을 여섯 컷으로 묶었습니다. 🌳 국립수목원 광릉숲 ① 본편 – 봄과 가을, 숲이 바뀌는 순간 비워진 산책길, 빛보다 먼저 도착한 공기 Tommy의 두번째 이야기감성카페에서 공간까지 - 삶을 감각적으로 기록합니다tommy-life2.tistory.com ② 육림호 – 계절이 말을 거는 호수 육림호 호숫가 옆에 오래 머물렀던.. 2025. 5. 13.
The Rise 🌅 – 새벽은 이렇게 왔다, 여섯 장면의 일출 일출을 보겠다고 먼 길을 나설때마다 나름의 큰 이유가 있었다. 새해일출보기, 소망기원, 기분전환..하지만, 모든 일출의 기억은 감성일출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감동의 기억이 있다. 지금, The Rise를 펼쳐본다 🌅 해는 매번 뜨지만, 같은 아침은 없었다📷 어떤 날은 작정했고, 어떤 날은 우연이었다🌲 바다, 도로, 호수, 골프장… 배경은 달랐지만✨ 그 시간만큼은 모든 게 잠시 멈췄다🗺️ 여섯 장면으로 기억하는, 내 인생의 아침들 일출은 늘 약속처럼 찾아오지만, 그 아침을 꼭 만나게 되는 건 우연에 가깝습니다.이번 포스트는 지난 몇 년간 여행지에서, 일상 중에서, 또는 작정하고 떠났던 아침들 중 기억에 남은 여섯 장면을 엮어본 기록입니다.사진의 품질이나 수는 제각각이지만, 그 새벽의 공기와 빛.. 2025. 5. 11.
The Sunset ② 🌅 – 우연히 마주친 저녁, 스냅샷처럼 남긴 감성일몰 일부러 찾아간 건 아니었지만, 감성일몰처럼 기억에 남은 순간들.스쳐 지나듯 만났던 일몰장면을 스냅샷처럼 기록해두고 싶었다.우연히 마주친 The Sunset.. 🌇 일부러 간 건 아니었다,🚗 그저 지나가던 길에 저녁이 와 있었을 뿐📷 카메라보다 먼저 눈으로 담은 순간들🌬️ 빠르게 스쳐갔지만 오래 남은 일몰🗺️ 장소보다 장면이 기억나는 저녁의 기록늘 준비해서 찍는 저녁만 남는 건 아닙니다.아무 계획 없이 걷던 길, 혹은 차창 밖에서 어느새 붉게 물들어버린 하늘을 만난 적이 있지요. 이번 포스트는 ‘그냥 지나가던 길에 스쳐간 저녁’을 담았습니다.장소는 흐릿한데, 그 순간의 빛은 아직 선명하게 남아 있는, 그런 장면들입니다. 🚌 어디서든 저녁은 온다KTX 열차안, 출장 퇴근길 창밖으로 스며들던 붉은.. 2025. 5. 9.
The Sunset ① 🌅 – 작정하고 찍은 일몰명소 5곳, 저녁이 특별했던 다섯 장소 여행을 갈때면 늘 찾아봤던 것 중 하나가 일몰명소의 존재였다. 맘먹는다고 반드시 볼 수 있는 건 아닌 그 아름다운 광경의 기억을 다시 한번 꺼내본다.일명, The Sunset 🌇 사진을 찍으러 떠났던 저녁, 목적이 있었던 일몰들📷 풍경을 기다리고, 셔터를 눌렀던 순간의 기록🌊 바다와 하늘, 도시와 강, 모든 풍경이 물든 시간🌿 남해부터 대구까지, 계절과 장소가 다른 감성🗺️ 지금 다시 돌아가도 좋을, 다섯 곳의 일몰어떤 저녁은 우연히 만나는 순간으로 남지만, 어떤 저녁은 의도하고 기다린 시간으로 기억됩니다.이번 포스트는 지난 몇 년간, ‘일몰을 찍기 위해 그 장소에 갔던 날들’만 골라 정리한 다섯 장면입니다. 자리를 잡고, 구도를 잡고, 바람을 맞으며 기다렸던 저녁들.그때의 하늘은, 지금도 꽤.. 2025. 5. 8.
아침고요수목원 봄꽃 풍경 🌸 – 튤립부터 철쭉까지 세 가지 장면 아침고요수목원 봄꽃 중 튤립, 철쭉, 수선화가 대표적이다.계절마다 포인트가 다르고, 특정 구간 중심으로 집중 배치되어 있어 동선 계획에 도움이 된다. 광릉숲이 '들꽃의 밀도'였다면, 아침고요 수목원 '풍경 속의 색감'이었다.꽃을 따라 걷는 길은 짧았지만, 그 안의 장면은 여전히 머물고 있다. 🌷 튤립의 시간 – "봄의 정점을 지나기 직전"한껏 피어난 붉은색과 자줏빛.비교적 짧은 시간만 허락되는 찬란함이기에 더 눈이 부셨다.광릉숲보다 개화는 살짝 늦었고, 지금이 바로 절정.📌 빨강, 보라, 백핑크까지아침고요수목원 튤립존은 광범위하고도 밀도 있게 구성되어 있다.해가 비추는 오전 시간에 가장 화사하게 피어난다. 🟣루피너스의 성격 – "정원에 세워진 작은 탑"멀리서 보면 탑처럼 단단하고, 가까이 보면 포.. 2025. 5. 6.
국립수목원 광릉숲에서 만난 봄날의 꽃들 - 야생화 도감 산책 🌸 국립수목원 광릉숲의 산책길, 발 아래 작고 소중한 이름들이 피어 있었다.야생화도감에나 나올 법한 봄날의꽃들을 직접 마주한 시간이었다.숲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발끝이 멈춘다.햇살이 가볍게 내려앉은 그 자리에작고 조용한 생명이 피어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국립수목원 광릉숲에서 보낸 하루는커다란 나무보다, 나지막한 봄날의꽃 덕분에더 기억에 남았다.이름을 몰라도 예쁘고,알고 나면 더 사랑스러운 봄의 얼굴들.이 작은 생명들을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아,하나씩 이름을 불러주기로 했다.국립수목원 광릉숲의 야생화도감이다.숲은 생각보다 더 말이 많다.다만 그 말들이 너무 작아서, 우리가 듣지 못할 뿐이다. 광릉숲에서 만난 이 조용한 생명들 덕분에,나는 아주 천천히 걷고, 오래 멈춰서게 되었다. 이름을 알고 나니, 그.. 2025. 5. 5.
고요한 시간의 수채화🌸 – 아침고요수목원 ‘서화연’의 두 계절 아침고요수목원 내 서화연은 연못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시간을 품은 정원이라는 이름처럼 구성에 철학이 담겨 있고,봄가을풍경 모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서화정은 말이 없다. 그저 작은 연못을 바라본 보고 있을뿐!! 🎨 수묵화처럼 번지는 풍경, 계절이 내려앉은 정원🍃 봄과 🍁 가을, 색은 다르지만 고요함은 같았다🖼️ 호수와 정자 사이, 시간을 천천히 눌러 담은 자리 가장 조용했던 순간, 서화연아침고요수목원의 수많은 장면 중,가장 천천히 지나간 기억이 있다.바로 ‘서화연’이라 불리는 이 정원에서였다. 작은 연못, 고즈넉한 정자,그리고 계절마다 전혀 다른 색을 품은 풍경.봄가을풍경과 연못풍경의 묘한 여운.이곳은 ‘걷는 곳’이 아니라,잠시 멈춰 서는 곳이었다. 말을 아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사.. 2025. 5. 4.
계절이 말을 거는 호수✨ – 국립수목원 육림호의 기록 국립수목원 안쪽, 사람들이 많이 지나치지만 꼭 들러야 할 쉼터 같은 공간.육림호 주변 풍경은 계절마다 달라지고,조용한 물가를 걷는 느낌이 유독 인상 깊었다. 여기는 고요함의 아름다운 그림자로 가득한 곳 !그 이름은 육림호 ✨ 수목원 한가운데, 반영이 고요히 머무는 호수🍁 봄은 청초하게, 가을은 고요하게… 계절이 말을 거는 풍경📷 직접 찍은 사진들이 말을 거는 듯한 곳, 육림호라는 이름의 쉼표 고요함이라는 감정이 실제로 존재한다면사람들이 조용히 걸음을 멈추고서로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풍경이 있다.국립수목원, 그 한가운데 자리한 육림호.바람도, 햇살도, 나뭇잎도그날따라 한결같이 조용했다.물 위로 길게 늘어진 가지가빛보다 먼저 감정을 반사시키는 곳.사진을 찍고 돌아선 뒤에도,그 장면은.. 2025.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