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의문을 지나면 몽촌호, 몽촌토성 산책길,
장미광장까지 이어지는 올림픽공원의 아침산책은
평화로움과 고요함이 있다.
그 평화로운 어느 휴일날의 짧은 행보를 펼쳐본다
🌳 아침 햇살이 가장 먼저 닿는 곳, 올림픽공원
🚶♂️ 느릿한 발걸음으로 만나는 잔디, 길, 공기
📷 아무런 계획 없이 걷다가 마음에 남은 다섯 장면
사실상 대한민국의 시그니처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일요일 아침, 세상은 생각보다 늦게 깨어난다.
아파트 단지 사이를 빠져나오고, 적지않은 거리지만
천천히 걸어 도착한 올림픽공원.
세계평화의문 출입구를 지나 평화의 광장에 도달하여
느껴진 것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공기,
조금은 흐트러진 잔디밭, 그리고
아무도 걷지 않은 길 위에 얹힌 햇살 한 조각이었다.
아무런 목적 없이 걸어도 되는 시간.
풍경이 말을 걸어오고, 바람이 인사를 하고,
나는 그저 천천히, 이 아침에 스며들기로 한다.
🚶♂️ 아무도 걷지 않은 길
초입 산책로에는 사람의 흔적이 없었다.
풀밭 가장자리에는 이슬이 맺혀 있었고,
부드럽게 흐르는 빛만이 길을 만들고 있었다.
🌿 바람이 먼저 도착한 언덕
조금 오르막을 오르자, 바람이 가장 먼저
다녀간 흔적이 느껴졌다.
몽촌토성 산책로위의 나뭇잎들은 아직
잠결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바람은 소리 대신, 작은 그림자를 남겼다.
🌊 같은 호수, 다른 시선
햇살이 머문 쪽과
도시를 품은 쪽,
한 호수가 품은 서로 다른 아침.
🎨 아침을 세운 구조물들
아무도 없는 시간에,
기하학적인 선과 원이 하늘을 찔렀다.
장미광장과 근처의 조각들...
조용한 아침, 형태만으로도 공간은 충분히
살아 있었다.
🌸 아침을 물들인 봄의 색
싱그러운 녹음과
찬란하게 피어난 봄꽃들이
아침 공기까지 달콤하게 물들였다.
🏙️ 자연과 도시 사이, 아침의 경계
소나무 너머로,
몽촌호 물 위에 비친 도시의 그림자.
자연과 도시가 조용히 맞닿아 있던 일요일 아침.
올림픽공원이 내게 건넨 말
‘조금 더 천천히 살아도 괜찮아.’
누구도 재촉하지 않는 공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분했던 시간.
초록과 하늘 사이에서,
나는 다시 한번 '느림'이라는 걸 배웠다.
일요일 아침, 올림픽공원은 그렇게 조용히
말을 걸었다.
📌 위치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올림픽공원)
🕰️ 추천 시간 : 일요일 오전 7:30 ~ 9:30
🚇 이동 방법 : 대중교통 추천 (주차 매우 혼잡)
📷 포토 포인트 : 평화의 광장, 나무숲길,
몽촌토성 산책로 인근
🎒 준비물 : 물, 카메라, 그리고 여유로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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