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my의 두번째 이야기

서울의 벚꽃명소로 유명한 석촌호수를 2025년 4월밤에 방문하여, 그 화려한 석촌호수벚꽃 축제를 즐겼다.
화려한 석촌호수야경과 그 사이에 우뚝선 서울스카이의 아름다운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듯 하다.

석촌호수 서호쪽 광장에서 본 벚꽃풍경이자 야경

밤의 벚꽃은 다르게 핀다 

밤의 벚꽃길을 혼자 걷는다는 건, 계절에 몰래 입을 맞추는 일이다.
4월 11일 밤 9시. 석촌호수 동호의 산책로 초입에서 나는 잠시 멈춰섰다.
머리 위를 덮은 분홍빛 아치와, 그 아래로 조용히 흘러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그림자.
누구 하나 말소리조차 내지 않고, 모두가 풍경 속 일부가 되어 있었다.

호수는 거울처럼 모든 것을 반사하고 있었고, 벚꽃은 조명에 물든 채 꽃잎이 아니라 빛으로 존재하는 듯했다.

어떤 장면은 오래 바라보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깊어지는 느낌을 준다.
그날의 벚꽃은 그랬다.

 

석촌호수벚꽃과 석촌호수야경이 빚어낸 이 장관...
서울이 이렇게 조용하고, 고요하며, 아름다웠던 적이 있었던가?
계절이 주는 선물은 늘 낮에만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진짜 봄철의 밤은, 어쩌면 이처럼 말없이 반짝이는 밤에 깃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조명에 비친 석촌호수벚꽃. 원경의 흰색과 근경의 핑크색 조화가 환상적이다.

🌸 🌸  벚꽃과 호수, 그리고 현란한 그림자
             잔잔한 수면에 벚꽃의 섬세한 결이 고스란히 반영되다... 🌊✨

가늠하기 어려은 석촌호수벚꽃의 아름다움

💮 💮 같은 벚꽃인가?  다른 벚꽃이던가??  
            벚꽃은 흰색인가....  분홍색인가.... 🌸 🌸

 

석촌호수의 벚꽃.. 마치 그자체가 조명인듯 하다

🌊 🐚   바람이 멈춘 그림자
             벚꽃이 아닌, 조명이 핀 꽃 같은 순간 🌫️

 

석촌호수벚꽃 속의 서울 스카이

🌃 ✨  벚꽃 위에 솟은 서울스카이..롯데월드타워            

             벚꽃과 서울 스카이... 밤하늘의 보라색...  저것도 벚꽃이던가 ? 🌌 🩷

 

석촌호수벚꽃 속에 뜬 보름달

🌕 🌙 벚꽃 사이로 뜬 달
            달빛이 건물과 호수, 그리고 나무를 한 줄로 엮던 구간 🌌 🖼️

 

석촌호수벚꽃 속의 롯데월드의 성. 마치 동화속의 한 장면인 것 같다.

🌕🌃 벚꽃과 성... 동화 속의 성이던가 ?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 원하지 않아요~~~~ 🖼️ 🧠

 

석촌호수벚꽃야경은 위치에 따라 조명의 방향에 따라 두가지 색깔을 뿜는다

💭 🌸 마지막 벚꽃길

           조명이 끊기는 지점, 어둠 속에서 더 도드라졌던 벚꽃의 윤곽 🌫️ 📍

 

이 장소가 나에게 남긴 것 

사실 벚꽃은 이제 새롭지 않다.
어느 봄이든 벚꽃은 있었고, 모두가 찍었고, 어딘가에 남겨뒀다.

하지만 그날의 석촌호수는 기억에 저장되지 않고 감정에 각인되었다.

가로등 불빛, 서울스카이의 희미한 실루엣, 수면 위로 번지던 달빛.
그 모든 빛들이 벚꽃과 섞이며, 장면이 아닌 기분이 되어 가슴에 스며들었다.

아무 말 없이 걸을 수 있다는 것, 혼자라는 게 외롭지 않았던 밤.
사진으로 남긴 장면은 20여장이지만, 진짜 풍경은 눈으로 본 그 한 장이었다.
바람의 방향, 공기의 차가움, 그리고 꽃잎이 흘러간 경로까지.

그날 이후, 나는 서울의 밤이 조금 달라 보인다.

소란스러운 도시 한가운데에도 이런 조용한 기적이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 계절을, 이 도시를 조금 더 오래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석촌호수벚꽃과 석촌호수야경이 만들어낸 이도시의 아름다운 서사는 오래 기억될것이다.

석촌호수벚꽃야경이 호수에 비쳐진 모습

서울스카이 아래 뜬 빨간 조각선

석촌호수카페 및 주변의 석촌호수맛집은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