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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2020 동해여행 ①편 – 문경새재 거쳐 포항 호미곶부터 고성까지, 7번국도 해안선 일주 시작

by Tommy Life 2025. 5. 29.
2020 여름, 포항 호미곶부터 동해안 최북단 고성까지, 7번국도 해안선을 따라 올라간 4일간의 여정.
동해여행코스의 첫날과 이틑날은 서울을 출발해 문경새재를 거쳐서 포항 호미곶을 출발지로 삼고 경북 영덕까지 이어졌다.
하루 반 만에 산과 바다, 고요와 일출, 그리고 기억에 남는 식당까지 모두 담긴 날.
‘해가 뜨는 방향으로 달렸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첫 장면이었다.

 

문경새재


백두대간을 넘는 옛길, 초입부터 짙은 숲 내음이 감싼다.
길 자체가 역사이고 풍경이며 쉼터가 되는 곳.
서울을 떠나 처음으로 ‘여행이 시작됐다’는 실감이 들었던 순간.

문경새재 출입구문경새재 과거길이란 표지판.. 과거 한양으로 과거보러가기 위한 길이 있었던 곳이 아닌가 싶다.문경새재 입구부분의 잔듸밭문경새재 1관문인 주홀관
문경새재 출입구 및 제1관문인 주홀관
문경새재 옛길보존기념비문경새재 입구쪽의 기암중간길의 시원한 작은 폭포문재새재 선비의 상
문경새재에서 2시간여를 거닐었다.

포항 호미곶


육지의 가장 동쪽 끝.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경계에서, 흐린 날씨 속에서도 그 자리를 지키는 '상생의 손'은 이 여정의 방향을 그대로 상징한다.
호미곶의 조용한 바람과 등대는 사진보다 훨씬 더 큰 감동을 준다.

호미곶 중앙광장포항 호미곶 새천년기념관호미곶의 상징인
포항 호미곶 광장 및 바다위 "상생의 손"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안내판호미곶내 작은 표석호미곶의 상생의 손호미곶 바다 주변의 광경
호미곶 바다의 표지석 및 주변모습

 

영덕해변 일출 (at 인투호텔)


객실에서 바라보는 수평선.  눈앞이 탁 트인 동해 뷰가 ‘일출 맛집’이라는 말을 납득시킨다.
해가 떠오를 무렵, 바다와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순간은 몇장의 사진과 함께 .

영덕해변에서의 일출 (구름 속 해의 모습)
영덕 해변에서의 일출

 

👉 영덕에서의 더 자세한 일출사진은 기 포스팅된 The Rise에서

 

Tommy의 두번째 이야기

감성카페에서 공간까지 - 삶을 감각적으로 기록합니다

tommy-life2.tistory.com

 

영덕 미강대게식당이라는 곳에서의 아침

미강대게식당의 두루찌게1인분의 두루찌게
대게관련 음식을 먹고싶었으나, 정작 먹은건 두루찌게

영덕해맞이공원, 창포말등대


조용한 해안도로 끝자락, 사람 발길은 드물지만 분위기는 오히려 더 깊다.
등대 하나와 파도, 그리고 철썩이는 바람이 전부인 이 공간에서 가장 많은 생각이 들었고, 가장 말이 줄어들었다.

영덕해맞이공원에서 본 바다해변에 줄지어 앉아있던 작은 바다새들... 졸귀~~영덕해맞이공원 표지석창포말등대
영덕해맞이공원과 창포말등대

 

죽도산전망대


잠깐의 오르막만 넘으면 탁 트인 뷰가 펼쳐진다.
영덕 앞바다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눈에 담기고, 등대와 어우러진 풍경은 엽서 속 장면 같다.
조선시대까지 섬이었던 육계도가 해사흐름에 따라 현재는 육지와 연결되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망대

죽도말등대에서 바라본 바다죽도산전망대에서의 바다풍경육계도가 육지와 연결된 모습을 볼수 있다.육계도가 육지와 연결되었음을 죽도산 전망대에서 관찰할 수가 있다.
죽도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육계도 모습
죽도산 전망대에 있는 육계도 형성의 설명문육계도의 역사를 설명한 설명판
죽도산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육계도 관련 다양한 정보들

 

첫날과 둘째날 시작의 여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속도'였다.
빠르게 달렸지만, 풍경은 천천히 눈과 마음에 스며들었다.
이제부터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찬찬히 둘러보려고 한다
동해는 그렇게, 나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 동해여행은 (2), (3)편까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