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갈때면 늘 찾아봤던 것 중 하나가 일몰명소의 존재였다.
맘먹는다고 반드시 볼 수 있는 건 아닌 그 아름다운 광경의 기억을 다시 한번 꺼내본다.
일명, The Sunset
🌇 사진을 찍으러 떠났던 저녁, 목적이 있었던 일몰들
📷 풍경을 기다리고, 셔터를 눌렀던 순간의 기록
🌊 바다와 하늘, 도시와 강, 모든 풍경이 물든 시간
🌿 남해부터 대구까지, 계절과 장소가 다른 감성
🗺️ 지금 다시 돌아가도 좋을, 다섯 곳의 일몰
어떤 저녁은 우연히 만나는 순간으로 남지만, 어떤 저녁은 의도하고 기다린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이번 포스트는 지난 몇 년간, ‘일몰을 찍기 위해 그 장소에 갔던 날들’만 골라 정리한 다섯 장면입니다.
자리를 잡고, 구도를 잡고, 바람을 맞으며 기다렸던 저녁들.
그때의 하늘은, 지금도 꽤 또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① 경남 남해 사촌해수욕장
- 2018.07월
- 해변과 초원이 만나는 남해의 끝자락
- 해변에서 태양이 바다로 떨어지던 순간,
고요한 파도와 풀잎 소리가 배경음처럼 남아 있습니다. - 사촌해수욕장 + 석양 반사된 바다
② 전남 진도 세방낙조
- 2021.07월
- 국내 3대 낙조 명소인 세방낙조
수평선과 섬의 실루엣 - 진도까지 긴 드라이브를 마치고, 오후 내내 대기.
붉은 하늘과 수면 위 반사가 절정을 찍는 그 순간이, 지금도 내장된 듯 남아 있습니다. - 섬 실루엣 + 강렬한 수평선 낙조 + 붉은 구름
③ 경남 사천 실안낙조
- 2021.09월
- 실안 해안도로에서 바라보는 해넘이. 실안낙조
- 멀리 비토섬을 바라보며 노을이 수면에 길게 퍼질 때, 주변은 고요하고 따뜻했습니다.
붉은색과 주황빛의 그라데이션이 꽤 드라마틱했던 날. - 해안도로 + 주황빛 바다 + 반사 실루엣
④ 전남 목포 목포대교
- 2023.02월
- 도시와 해변의 경계, 다리와 섬이 만나는 시점
- 교각을 사이에 두고 도시의 구조물이 붉게 물드는 순간을 담았습니다.
낙조는 늘 자연풍경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달았던 저녁. - 목포대교 + 노을에 물든 교각
⑤ 대구 앞산 전망대
- 2023.10월
- 도심 위에서 바라본 수평형 일몰
- 도심을 내려다보며 맞이한 노을.
이 날은 유난히 하늘이 낮게 깔리고, 도시가 붉게 반사되던 날이었습니다.
붉은 빛이 천천히 뉘엿해지는 순간까지, 혼자 남아 찍었던 앞산전망대에서의 풍경. - 도시 야경 + 붉은 하늘 + 실루엣 스카이라인
기다려서 더 선명했던 저녁들.
각 장소마다 하늘의 색은 달랐고,
그 빛은 지금도 사진 안에서 살아 있습니다.
이 다섯 장면은, 사진보다 기억으로 먼저 떠오릅니다.
'감성자연.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Rise 🌅 – 새벽은 이렇게 왔다, 여섯 장면의 일출 (105) | 2025.05.11 |
---|---|
The Sunset ② 🌅 – 우연히 마주친 저녁, 스냅샷처럼 남긴 감성일몰 (45) | 2025.05.09 |
아침고요수목원 봄꽃 풍경 🌸 – 튤립부터 철쭉까지 세 가지 장면 (96) | 2025.05.06 |
국립수목원 광릉숲에서 만난 봄날의 꽃들 - 야생화 도감 산책 🌸 (69) | 2025.05.05 |
고요한 시간의 수채화🌸 – 아침고요수목원 ‘서화연’의 두 계절 (87) | 2025.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