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my의 두번째 이야기

봄의 금낭화와 여름 수국이 만발하는 완주의 대표 수목원인 대아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계곡 소리를 따라 걷는 조용한 수목원.
조용한 계곡길과 산책로가 잘 조화되어있으며, 혼잡하지 않은 수목원이기도 합니다.
대아수목원 인근에는 고산미소, 소연식당 등과 같은 지역에서 유명한 맛집들이 있어서 연계하여 즐기기가 용이합니다.

완주 대아수목원의 여름 수국이 가득하게 핀 중앙화단

🌿  완주 깊은 산속, 계곡 물소리를 따라 걷는 수목원 산책
🚶‍♂️   사람 많지 않아 더 좋은 조용한 숲길, 가족 나들이도 적당
🌸  봄꽃, 단풍, 계절 따라 달라지는 풍경과 감정의 속도

계곡 소리 따라 시작되는 숲의 산책

전북 완주군 동상면.
차에서 내리자마자 들려오는 건 조용한 계곡물 소리였다.
대아수목원은 소란스럽게 꾸미지 않은 수목원이다.

 

입구에서부터 물길이 옆으로 흐르고, 그 흐름을 따라 숲길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흔히 생각하는 '수목원'처럼 인위적인 식재나 안내판이 가득하지 않고 자연의 리듬에 맞춰 걸을 수 있는 진짜 숲이 있다.

 

걷는 내내 조용하고, 길은 잘 정돈되어 있으면서도 너무 반듯하지 않아 좋다.
소위, 계곡길 따라 걸을 수 있는 수목원이다

완주 대아수목원의 정문

봄에는 금낭화, 여름엔 수국, 가을엔 단풍길

대아수목원의 장점은 ‘크지 않지만 깊다’는 점이다.
크게 구역을 나누거나 전시 효과를 내기보다 계절의 변화가 그대로 스며든 숲이 중심이다.

 

봄에는 금낭화와 복사꽃과 진달래,

초여름엔 수국과 짙어진 이파리 그리고 나무 그림자,
가을이면 단풍나무들이 수로 옆을 붉게 물들인다.
특히, 대아수목원 금낭화는 수목원의 대표적 상징이기도 하다.

 

길 중간중간 벤치와 쉼터가 있어 혼자 앉아 바람을 느끼거나 아이들과 쉬어가기에도 딱 좋다.

특히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히 산책할 수 있는 수목원으로 추천할 만하다.

완주 대아수목원 중앙부 화단의 여름 수국이 만개한 모습

나무 사이로 지나가는 조용한 하루

대아수목원은 포인트보다 흐름이 더 기억에 남는 곳이다.
사진 찍기 좋은 뷰가 특별히 있다기보다는 걷고 나서 마음에 남는 ‘느낌’이 중요한 공간이다.

 

눈에 띄는 조형물 없이, 자연스러운 나무와 계곡, 풀냄새가 중심이 되고 그 안에 머물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가라앉는다.

가족 나들이, 조용한 데이트, 혼자 사색용 산책 등의 어떤 방식으로도 어울리는 수목원.

 

굳이 계획하지 않아도, 조용히 걷고 싶은 날, 이곳은 가볍고 조용하게 다녀오기 좋은 장소다.

대아수목원 내부 인공조성된 산벽

📍 위치 :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저수로 185
🕒 운영시간 : 09:00 ~ 18:00 (입장 마감 17:00)
💰 입장료 : 무료

 

🌿 기타 팁 : 1시간 내외 코스, 혼잡도 낮음, 봄·가을 추천

완주 대아수목원의 화보. 계절에 따라 수목원의 모습이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