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my의 두번째 이야기

스페인 자유여행의 하이라이트, 마드리드 여행은 프라도미술관과 마요르광장에서 시작됩니다.
도심 속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마드리드는 유럽 여행 코스 추천에 늘 빠지지 않는 도시입니다.
마요르광장의 고풍스러운 아치, 푸에르타 델 솔의 활기, 그리고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과 프라도 미술관 외관은 걷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줍니다.

이후 고속열차를 타고 이동한 사라고사 당일치기 여행에서는, 스페인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인 필라르 성모 대성당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성보다 깊이 있는 여정을 원한다면, 이 마드리드–사라고사 루트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

마드리드 여행의 시작점, 마요르 광장은 도시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17세기 합스부르크 왕가 시대에 조성된 이 광장은 당시의 건축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붉은색 외벽과 아치형 복도, 중앙의 펠리페 3세 동상이 조화를 이루며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과거에는 시장과 축제, 왕실 행사가 열리던 도심의 중심지였으며, 지금은 거리 공연과 노천카페로 가득한 여행자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었습니다.
아침 시간에 방문하면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인생샷 명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럽 여행 코스 추천에 항상 언급되는 이곳은, 프라도미술관과 함께 마드리드 여행의 클래식 루트로 손꼽히며, 스페인 자유여행의 시작지로 제격입니다.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 전경, 붉은 벽돌 건물과 야외 테라스가 어우러진 저녁 풍경

마요르 광장의 중심 건물, 아름다운 벽화와 스페인 국기가 걸린 파사드

광장 주변은 거리와 건축물 모두 역사적 분위기를 자아내며, 저녁 시간에도 활기찬 인파로 북적인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Puerta del Sol)

마드리드 여행의 심장부, 푸에르타 델 솔 광장은 스페인의 ‘제로 포인트(Km 0)’가 위치한 명실상부한 국가의 중심입니다.
이곳은 행정적 중심지이자, 관광객과 현지인이 끊임없이 오가는 도심 속 가장 활기찬 광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장 한복판에 있는 ‘곰과 마드로뇨 나무 동상’은 인증샷 필수 포인트!
특히 연말연시에는 스페인 전역의 카운트다운이 이곳에서 시작되며, 유럽 자유여행 중 특별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입니다.

도보로 마요르 광장과 연결되어 있어 마드리드 여행 코스에서 이동 동선이 매우 효율적이며, 쇼핑 거리와 대중교통 허브도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탁월합니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 바라본 곰과 딸기나무 동상과 주변 건물들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명소인 푸에르타 델 솔 광장 의 상징적인 장면. 고전적인 건축미를 자랑하는 건물과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인물 카를로스 3세 동상 , 그리고 유명한 Tío Pepe 네온사인.

마드리드의 심장이라 불리는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는 카를로스 3세 동상과 전국 도로의 출발점인 0km 표식이 있다.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모이는 상징적 장소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는 매시 정각마다 자동 인형쇼가 펼쳐지는 독특한 건물이 있다. 고풍스러운 외벽의 시계 아래로 등장하는 인형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해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유럽 도심 속 이색 볼거리로, 시간 맞춰 기다리는 재미가 있는 명소다.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

Museo Thyssen-Bornemisza !

프라도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과 함께 마드리드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은, 유럽의 예술사 전체를 아우르는 컬렉션으로 유명합니다.
고딕부터 르네상스, 인상주의, 현대미술까지 시대별 대표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예술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입니다.

이곳은 원래 독일계 귀족 가문 ‘티센-보르네미사’가 수집한 개인 소장품을 정부가 인수한 것으로, 프라이빗 컬렉션의 정수라는 평을 받습니다.
반 고흐, 르누아르, 고흐, 달리, 호퍼 등 유럽 거장들의 작품이 장르와 시대를 넘나들며 배치되어 있어 관람 동선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프라도 미술관과 도보 5분 거리로 연결되어 있어 도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입장 대기도 짧은 편이라 스페인 미술관 투어를 계획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마드리드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외관과 입구 앞을 걷는 관람객들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에서는 에드워드 호퍼의 미국적 정서가 담긴 수채화부터, 중세 기사의 위엄을 그린 고전 인물화까지 다양한 시대와 분위기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신화적 상상력과 종교적 헌신이 돋보이는 고전 명화들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드가와 고야의 대표작으로, 인상주의 무용 장면과 스페인 왕실 인물화를 각각 감상할 수 있다.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

마드리드 여행의 정수, 유럽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히며, 고야, 벨라스케스, 엘 그레코 등 스페인 회화의 정수를 집대성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부는 사진 촬영이 전면 금지되어 있어, 그 감동은 오직 눈으로만 담아야 했습니다.

고풍스러운 외관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입장 후에는 수백 년을 뛰어넘는 작품들과 조용히 마주하는 시간이 기다립니다.
특히, 라스 메니나스(Las Meninas)나 1808년 5월 3일의 처형 등 미술 교과서에서만 보던 명화들과 실제로 마주하는 순간은,
유럽 미술관 투어 중에서도 단연 가장 강렬한 경험으로 남습니다.

입장권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미술관 예약 또는 프라이빗 투어로 미리 준비하면 보다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자유여행자라면 하루쯤은 예술과 고요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멋진 선택입니다.

붉은 벽돌과 회색 석재가 조화를 이루는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외관 전경.

미술관 인근의 유서 깊은 클래식 호텔 외관과 전용 택시 승강장 모습.

스페인 마드리드의 대표 미술관인 프라도 미술관 입구 풍경으로, 고야 동상과 함께 외관 전경이 인상적으로 담겨 있다.

사라고사 필라르 성모 대성당 ⛪

Basilica del Pilar !
마드리드에서 고속열차로 약 1시간 30분
당일치기 여행으로 충분한 사라고사에서는 스페인 가톨릭의 성지, 필라르 성모 대성당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성모 마리아가 직접 나타났다고 전해지는 최초의 장소로, 수세기 동안 수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신성한 공간이자 스페인 종교 건축의 상징입니다.

성당 외관은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 형태로, 멀리서 바라보는 둥근 돔들과 첨탑만으로도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내에는 고야가 그린 프레스코화와 화려한 제단이 있으며, 종교적 의미를 떠나서도 건축미,조형미가 뛰어나 유럽 성당 여행지 추천 리스트에서 늘 언급됩니다.

대성당 옆 에브로강을 따라 펼쳐진 풍경과 함께 마주하면, 여행의 감성이 한층 깊어지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 자유여행 코스나 마드리드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를 고민 중이라면, 사라고사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사라고사의 밤하늘 아래 웅장하게 빛나는 필라르 성모 대성당 외관 전경.

사라고사 필라르 성모 대성당 내부의 웅장한 회랑과 중앙 제단의 황금빛 장식.

성당 내부에는 섬세하고 장엄한 제단 장식이 여러 곳에 펼쳐져 있으며, 각 제단마다 종교적 상징성과 예술적 세부 표현이 돋보인다.

성당의 내부는 웅장한 천장 구조와 정교한 제단 장식으로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라고사의 밤, 필라르 성모 대성당은 내부의 상징적 기념물과 외부의 고풍스러운 전경이 어우러져 고요한 감동을 자아낸다.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하루는 고전과 예술로 가득 찬 시간이었습니다.
마요르 광장의 따스한 햇살, 프라도 미술관의 깊은 울림, 그리고 사라고사 필라르 성모 대성당의 장엄함은 스페인 자유여행이 주는 진짜 가치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저 화려하거나 유명한 것들을 넘어서, 스페인이라는 나라의 결을 이해하게 되는 여정이었죠.

 

5편에 걸친 여정은
가우디의 숨결이 살아 있는 바르셀로나,
고요한 산 위의 몬세라트,
열정과 전통이 공존하는 세비야,
중세의 흔적을 간직한 톨레도와 세고비아,
그리고 고전미와 예술로 완성된 마드리드와 사라고사까지…

이 모든 도시가 어우러져 진짜 유럽 여행 코스가 완성되었습니다.

 

✈️ 스페인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께

이 5편의 기록이 ‘어디를 갈까’가 아니라, ‘어떻게 깊이 있게 보고, 느낄까’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스페인 여행의 시작부터 함께하고 싶다면?

 

1편 👉 바르셀로나의 가우디를 만나다

Tommy의 두번째 이야기

2편 👉 가우디를 떠나, 몬세라트의 고요로

Tommy의 두번째 이야기

3편 👉 세비야의 시간 위를 걷다

Tommy의 두번째 이야기

4편 👉 마드리드 근교여행

Tommy의 두번째 이야기